뭐해?
청소하라며
하고 있잖아
옷장에 다 쑤셔넣으면 안되지
무엇을 할지 시키거나
동시에 두 개는 안돼,
누가 옷장을
저녁 먹으러 오는 건데
설마 옷장을 열어보겠어?
알 수 없지
화장실을 찾다가
옷장을 열 수도 있어
괜찮을 거야
옷장 어딘가에
저녁 먹고
이러면 어떨까?
쉘든한테 공개하는 거야
왜?
알잖아
정리정돈에
모든 물건에
라벨메이커에도
그리고 그 라벨을
'라벨'이라고 적힌
손님한테 옷장 정리를
부탁이라니
그냥 옷장을
그 녀석 머릿속의
어서 들어와
맛있는 냄새 난다
쉘든, 오늘은 태국
아시아 마트에서
안 그래도 되는데
별 거 아냐
아니, 진짜로
직접 갖고 왔거든
오는 길에
어쩔 수 없었어
내 좌석을 계속
쉘든, 널 위해
괜한 짓 한거 같지?
옷장 보여줘
DC 기타 미국드라마 갤러리
자막 : 공대언니 ㅇㅅㅇ
스프링롤이 정말 맛있다
솜씨가 좋다, 베르나데트
그건 쉘든이
네 요리를 먼저
이렇게 맛있지 않았겠지
하워드, 옷을
계절별 아니면 색상?
색상별로 해줘
틀렸어, 계절별로 해줄게
쉘든, 에이미는
괜찮아,
지난 번 마트에서는
치즈를 다시 진열하더군
헛된 노력이었지
매니저가 살라미를
쉘든은 이런 점이 사랑스러워
동의 좀 해줘
쉘든, 그만하자
이제 갈 시간이야
어떻게 할지 알려줘
섹스가 아니잖아
열어보기라도 하면?
화장실이 있을 수도
정리해야겠어
조예가 깊은 녀석이야
라벨을 붙여놨어
'라벨메이커'라고 씌여있지
자세하게 살펴보면
라벨이 있더라
부탁하는 건 예의가 아냐
보여주기만 하면
마귀들이 처리해줄 걸
음식 먹는 날이라며
장을 보고 직접 만들었어
그럴 필요 없었어
테이크아웃 했어?
발로 차더라
특별히 준비한 건데
갖고 온 거야
맛보지 않았더라면
어떻게 정리할까?
혼자 둘 생각이야?
이미 적응했어
한 시간 동안 딴짓하더라
들고 쫓아냈었지